큰 기대를 안하고 감상한 영화이다.

감상 후 왜 이런 작품을 안봤나 탄식이 나왔다.

단순한 우주를 배경으로한 SF 영화가 아니었다.

 

우주라는 배경을 영화의 세계관으로 놓고, 인간의 삶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명작이었다.

위대한 휴머니즘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보편적이고 스토리는 뻔하거나 전형적이라 지루한 느낌이 강하다. 

스트레오 타입의 식상한 영화, 정석을 따라간 영화와 명작의 차이를 찾은 기분이다.
정석대로 만들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담아낸 영화이다.

식상하기보단 담백하고 뻔하다기보단 단단하고 느낌이었다.

딱 필요한만큼만 말한 영상이었다.

 

단 두 명의 중점적인 인물밖에 안나오는데.

인간의 생애를 다룬 휴머니즘과 동시에 우주를 다룬 영상미의 조화는 아름다웠다.

일순간 숨을 멈추고 집중해서 보다가 깊이 심호흡하고 다시 보길 반복하게 만들었다. 

 

 

 

한 인간이 무력한 상황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이겨나가는 모습이, 결국 지구에 안착해서 두 발로 서서 걸어가는 그 과정이 너무 아름다웠다.  유한한 인간이란 존재가 어떤 고통 속에서 한계를 돌파하고 성장하며 이기고 발전했는지 말하는 영화였다. 

 

다만, 흥행성이 짙은 킬링타임용 영화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실망할 것이다.

그런 종류의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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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니라
나의 기록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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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개봉일 : 19.06.28

관람일 : 19.07.02, 07.06

상영관 : CGV 광주터미널 SCREEN X, IMAX 3D

 

 

감상평

영화를 보는 내내 이것이 명작이란 생각은 점점 멀어졌다.

물론 그렇다고 졸작이란 것도 아니며 그저 시간 죽이기용 영화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영화를 보는 관람객의 입장에 따라 영화가 너무나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1. 마블 시리즈 팬 2. 스파이더맨 팬 3. 신규 관람객

크게 나누자면 이렇게 나눌 수 있다.

 

문제는 마블 팬에게는 배경과 등장 인물에대한 설명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해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신규 관람객 입장에서는 어떨까? 아이언맨이 누구이며, 해피 호건은 스파이더맨과 왜 가까우며, 왜 닉퓨리에게 쩔쩔매는지 설명이 전혀 없기에 신규 관람객 입장에서는 깊이 빠져들기가 어렵다. 물론 마블민국에서 영화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아무리 없다고 하지만 설명이 너무 부족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이란 영웅의 영화로 독립하지 못했다.

 

마블 시리즈이지만 시리즈의 배경 없이 내용 전개조차 이해하기 힘든 영화가 친절한 영화란 생각은 안든다.

어차피 마블 팬 많으니까 다 이해할 것이며 궁금하면 찾아서 다른 영화도 볼 것이란 생각일까.

또한 나는 마블 팬이기보다 스파이더맨 팬에 더 가깝다.

물론 그렇다고 덕질을 하는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영화 제목이 스파이더맨이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이 불행의 상징인 것과 특유의 도심 거미줄 이동 장면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마블은 소니와 스파이더맨 판권을 가지고 마블만의 스파이더맨을 만들기위해서 아이언맨을 막 엮는 것 같지만 스파이더맨 팬이 보기엔 실망스러운 영화일 것이다.

 

물론 마블 시리즈를 놓고 보았을때 페이즈 3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느낌은 있다.

이렇듯 관람객의 입장에 따라서 영화가 너무 달라진다.

 

 

호평

액션 장면에서 확실히 화려한 효과에 눈이 확실히 즐거웠다.

3D안경이 불편했으나 효과만큼은 액션 장면에서 빛이 났고 물이 일렁이는 모습이나 현대의 과학기술인 홀로그램으로 빌런이 만든 빌런들이 소동을 일으키는 모습이 영화가 비판하고자하는 부분과 잘맞아 떨어졌다.

 

자신들을 영웅이 구해주기 바라는 대중의 성질(노예 정신, 몰주체성)

기술의 발전과 반대로 어리석어지는 대중

상징과 믿을 것이 필요하다고 비판하는 부분, 화면 속거짓과 진실의 모호한 경계

고도의 기술로 하는 일이 스트리밍, 문자보내기, 도촬(파커가 여자와있던 모습)에 불과한모습

스마트한 시대의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과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도움안되는 기술

영화 전반적으로 비판하고자하는 내용이었다.

 

피터 찌리릿(스파이더 센스)에 대한 설명도 좋았다.

영웅으로, 소년으로, 인간으로써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주었다.

영화 초반 총알은 피하지만 바나나는 못피하냐는 메이 숙모의 핀잔

영화 중반 홀로그램 기술에 속절없이 유린 당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

영화 결말에 정신적 성장으로 완전해지는 스파이더 센스

 

아이언맨이 무덤에서 좀비로 일어나는 모습은 파커가 가진 부담감을 훌룡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러웠으며 영상미도 잡았고 내면 표현도 했으며 마음에 드는 장면이었다.

또한 비행기에서 수트를 만드는 장면은 아이언맨 팬이라면 그리워할 모습이었다.

오마주 장면이 많아서 팬에게는 좋을 영화이다.

 

마블 시리즈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말해주고 있으며 중간에 꾸준히 나오는 유머는 웃음을 짓게 만든다.

스파이더맨 판권 문제 때문인 것 같으나 마블 스파이더맨의 상징성을 확실하게 다른 느낌으로 풀어냈다.

 

 

 

비평

감상평과 이어지는 부분이 많다.

개별 히어로로써 독립하지 못한 후속작에 붉과한 영화이다. 

 마블 영화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해피 호건, 닉 퓨리, 마리아 힐, 아이언맨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마블 시리즈의 팬이 아니라면 이해가 안가니 몰입도 줄어든다. 상당히 불친절하고 무례한 영화이다.

 

 

스파이더맨 1편 홈커밍에서 벌쳐 딸을 좋아하다가 왜 2편에서 갑자기 MJ를 좋아하는지 배경 설명이 부족하다.

젠다야 콜맨과 톰홀랜드의 연기 자체는 좋았으나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자꾸 초반에 틴에이지 감성이 나와서 나의 취향에는 안맞아기에 힘들었다.

수학여행과 진행되는 스토리 진행이 부산스러워서 집중이 자꾸 틀어지려고 한다.

히어로 액션물 장단에서 자꾸 틴에이지 장단으로 왔다갔다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디스를 어떻게 그렇게 단순하게 넘겨줄 수 있는가 억지 설정에 이해가안된다.

울트론보다 위험해보이는 이디스를 그렇게 쉽게 넘기고 막상 그런 이디스를 받은 빌런이 한다는 것이 영웅놀이이다.

그러나 빌런은 너무 골 때리는 행동이 고도의 기술을 손에 쥐고도 위기감을 못보여준다.

어차피 결국 이길 것을 알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디스는 지구 어디에있는 사람이라도 몇 분안에 죽일 수 있는 무기이다.

힘에대한 책임감을 깨닫는 장면이 부족했고 이디스를 돌려받는 과정도 너무 허술하다.

 

스파이더맨 팬이라면 정말 실망할만한 부분이다.

스파이더맨을 보러왔더니 아이언맨의 뒷 일만 마무리한다.

스파이더맨의 적이 아니라 아이언맨의 적이기에 몰입감도 덜하다.

스파이더맨의 숙명의 적이아니라 아이언맨에게 상처받은 빌런들에 불과하다.

우리의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은 어디로 가고 천재와 부자의 유산을 받은 꼬마 히어로만 있나.

영화 마지막에서야 오리지널 도심 거미줄 액션과 불행이 몰려오는 스파이더맨 다운 모습이 나왔다.

 

가루 문제에대해서 너무 쉽게 넘어갔다.

블립현상이라고하고 끝이라니 너무 실망스러웠다.

영화이기에 어느정도는 넘어갈 수 있으나 너무 간단하게 넘어가버렸다.

5년간 사라졌다 돌아온 사람과 남아있던 사람과의 나이 차이는 어떻게 할 것인가.

배우자 사라져서 고통을 이겨내고 재혼한 사람에게 배우자가 돌아오면 어떻게하는가.

사라진 사람의 주식과 재산과 집은 말소 처리되고 소유자가 바뀌었고 돌아온 상황에서 어떻게하는가.

순간 인구가 2배가 되었으니 당장 먹고 마실 식량과 잘 곳과 온갖 사회적 갈등은 어떻게 하는가.

자신의 집, 재산이 사라진 상태에서, 가족은 다른 사람과 살고 있는 상황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 부분에대한 일말의 설명 없이 블립 현상이었고 우린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끝이다.

 

마블 시리즈가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으나 새로움을 더 이상 주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가면 전설적인 명작이 아니라 그저 한 시대의 유행에 불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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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소라니라
나의 기록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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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 알라딘

영화 2019. 7. 1. 00:08

영화 알라딘

개봉일 : 19.05.23

관람일 : 19.05.29

상영관 : CGV 광주용봉 2D

 

 


감상평
알라딘 영화 관람은 성공적이었다. 최고의 작품은 아니라도, 애장품에 들어갈만한 영화이다.

이솝우화는 항상 변치않는 교훈을 어른아이들에게 깨우쳐준다.

지니의 램프라는 꿈만같은 물건을 손에 쥔 주인공은 삶의 욕망을 위해 거짓이상(소원)을 갈구하여 거짓만 더해가져간 현실은 다시 더 큰 거짓을 요구한다. 지니의 몸이 연기처럼 이루어진 것은 지니가 이루어주는 꿈마저 연기처럼 헛되이 사라지는 이상에 불과하다는 표현 아닐까.

어떤 이들은 영화를 보고 나에게도 그저 지니가 와서 소원을 들어주길 바라는 어린 아이의 꿈을 꾼다.

지니가 겉모습은 꾸며줄 수 있어도 내면을 바꾸어줄 수 없었다. 거짓은 거짓을 보태고 악순환만 가중된다.

뻔한 이야기의 결말이지만 마지막은 진실과 교훈을 말할 수 밖에 없다.

지니의 해방은 거짓과 도망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지니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이고 당장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존재이다. 거짓말과 도망도 그렇다.

거짓말하여 위기를 모면하고 그걸로 안될 땐 그저 도망가버리면 당장 현실은 아늑하고 다 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인간은 나약하기에 너무나 쉽게 지니에게 의존한다. 인간은 그렇게 나락으로 떨어진다. 이 영화의 결말은 당연히 지니로부터의 해방이다. 해방된 것은 지니가 아닌 주인공이다.

 


주인공은 부모도 없는 고아에 도둑질로 삶을 연명하는 사람으로 사회에서도 최약자에 속했다.
그런 주인공에게 지니가 다가와서 달콤한 소원을 들어주었으나 해결되는 것은 없고 점점 더 엉망이 되었다. 주인공은 결국 지니를 해방시키고 현실을 마주함으로써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던 공주와 결혼을했다. 꿈 같던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마주하고 용기있게 현실을 이겨나가려 노력한다면 이상은 현실이 된다는 교훈을 준다.

공주 또한 자신에게 강제되는 불합리하고 과도한 질서와 전통에 맞서 싸웠다.

그저 입을 다문채 시킨 것만하는 도망자로써의 공주가 아닌 당당히 현실을 마주하며 싸워나가며 자신의 이상을 말했다. 그리고 공주는 자신의 이상 속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술탄이 되었다.

모든 이가 천국이 될 수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인간 안에는 천국과 지옥이 공존한다.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는 인간의 의지이다. 강제된 선이 아닌 의지를 지니고 선택한 것이 선일 때 진정한 천국이 아닐까. 온전한 개인(천국)은 강제된 선을 선택한 노예가 아니다. 강요와 세뇌에 의해 선에 종속된 노예가 아니다.

자존하여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모든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선을 선택한 것이 진정한 천국 아닐까. 


선이라 믿은 것이 악일 때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기에 삶 속에서 끊임없이 투쟁하며 선을 찾아가는 것이다.

삶은 힘든 고통의 연속이다. 때론 지니의 소원같은 달콤한 환상이 펼쳐져도 그것은 연기이다.

나는 현실을 마주하고 진실을 말하며 살아가고 싶다.

호평

개인적으로 뮤지컬과 화려한 영상을 좋아한다. 그런 점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그래픽 표현력 또한 최근 개봉했던 피카츄나 개봉 예정인 소닉에 비하면 그래도 만족 할 수 있다.

원작의 교훈적인 내용이 잘들어감과 동시에 영상미도 아름다웠다.

윌 스미스 특유의 재치있는 연기와 배우들의 소소한 유머들이 즐거움을 주었다.

 

비평

영화 초반부에 자스민 공주가 길거리에서 상인의 빵을 마음대로 아이들에게 나누어준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성군이 되고 싶다고 하는 것은 철이 없어보인다.

뭐 영화니까 그렇다치고 넘어가야지..

 

원작과 별차이가 없어서 이미 알라딘의 내용을 아는 이에게 너무 진부하고 식상한 전개이다.

안전하게 흥행하고 싶은 것은 좋지만 이런 우려먹기 식의 영화 상영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최근 리메이크, 리부트, 실사화 등의 성공작들을 베끼고 우려먹는 영화가 너무 많다. 

 

악역인 자파와 앵무새가 너무 카리스마가 없다. 훌룡한 악역이 주인공을 더 돋보이게 만든다. 알라딘에서 악역은 너무 약해보이고 내면묘사도 부족하고 겉모습만 화려하게 만든 토라진 꼬마 아이같다. 차라리 마지막에 앵무새가 변신하여 아부를 쫒아다니는 장면이 더 악역에 잘어울릴 정도이다.

 

윌 스미스는 노래를 잘하는 배우이나 그 부분을 못살렸다.

남주의 연기가 너무 어색하다. 일부러 평민에서 왕자가 되었을 때의 어색함을 표현할려고 한 것이라면 잘한 것이나 전체적으로 연기가 어색했다.

 


WRITTEN BY
소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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